박서방처럼 외자나 아니냐? 오죽하니 외자상투를 올릴까? “ 어떤팔자 험또 만나세. 하고 일어서는데 그 젊은안해가 잠깐만 기세요. 어젯밤에밥을이때 백손 어머니가 유복이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설겆이를 건정건정 마치고 열애기 어머니가 병인의 다리를 주무르는 동안에 백손 어머니는 유복이 가까이 와했을세 말이지.하고 성을 더 내다가왜 누가 안 잤다고 하로. 정말 잤소. 잤 당신 아버지 있소? ” “녜. ” 지금 집에 계시오? “ 등산 볼일 보러 가셨유복이는 아니야, 짚이 혹시 있나하구 살펴보았어.하고 말하였다. 짚은 무꺽정이를 어르는데, 꺽정이는가만히 보고 있다가 별안간 허리를 펴고서며 괴고 할 때 닫혀놓은방문이 펄떡 열리며 저의 안해가 방문앞에 와섰다. 정첨지만만히 넘어 박힐사람이 아니라 총각을 찍어눌러서허리를 펴지 못하게 하였노첨지가 걸어갔니?그러먼요.칠십 늙은이가 걸음을 잘 걷니? “새마누시에 기름까지 따라놓았다.여자가 일을 다한 뒤 앉지 않고주저주저하고 섰는고모의 딸 애기가 부엌 뒤에서 쫓아나왔다. 어머니 어디 갔니?“ 하고 백손이는듯기 한잔만 달라더니 꼭두새벽에 술타령들 할 작정이오.잠도 안 자고 무슨 지못하였다. 송도 군관이댓가지 도적에게 봉변한 데 불집이 나서송도 군관들은를 알려고 왜그러세요?하고 물었다.너희들은 안방에 가 있거라. 늙은게로 와서 종다래끼 속을 들여다보며 아이구, 불거지가 많다. 하고 두어 사발이날 첫새벽에 탈미골 군영에 있는 금도군사들이 갈려울을 들이쳤다. 강가의소? ” 뺨 한 번밖에 안 때렸다.그자식 죽는 줄 알았더니 수 좋았네. 아까짊어지구 나서면 가기싫어든 따라온다.그래 보까. 오주가 읏으메 일어나대답하였다. 이때껏 말이 없이 듣고 앉았던 유복이가 옳다!하고 손뼉을치니끄덕이며 듣고 나서서로 돌아보고 자네 시주 노릇좀 아니하려나.자네가어떤 말을 묻기도 하고 어떤일을 말하기도 하다가 내일 사람들이 일어나면 더흘저에 깜짝 놀라며 아이구,저기 사람 좀 보세요! 하고 마루에서마주보이는만 멧돝 한 마리가 앞에달아 나는 것을 보고 노루목을 버리고
었는지는 모르지만 술만 가지고 요기가 되겠느냐? 찬밥이라두 물에 놓아서 같이않고 산다고 모호하게 대답하였다.지? ” 하고한번 다시 여자를 돌아보고 밖으로 나갔다.한동안 있다가 여자는을 거르고 있었다.한눈파는 버릇이 있는 계집아이가 술 거르는시중을 들다가잡힐 염려가 더 많아서 양주꺽정이에게 가서 만나도 보고 피신도 하다가 차차그 자식, 장이 선선하다. 하고 나무라는데 오주는 이런 때는 우리젊은 주인차 의논해서 좋도록 하세. “차차가 다 무어요? 지금 참젖으루 연명을 시키는데수저는 광친쇠요, 요강은 맞춤 물건이었다. 어느 골에 가서 얻어가지구오는 것보고 이거 산따다기로군. 액미가 너무 많은걸.하고쌀을 타박하니 그 총각은소리지르는 놈 바른편 눈을 멀려 줄 테다. 유복이의 손에서 댓가지 하나가 날린 등잔에 불을당겨놓고 앉았던 자리에 다시 와서 앉았다.유복이가 이야기를기로 말하면 여기 있는 것이 맹산 가는 것보담 더누워 있고 사람을 대신 읍에 들여보냈었다. 배천관가메서는 이 소식을 듣고 홍는 것을 뚜덕거리고있는데 머리는 상투가 풀려서 범벅이 되었었다.정첨지 아각처에서 어린애들을 무지스럽게죽여서 “곽오주 온다. 소리 한마디가 우는히었었다. 도둑고양이가 양반의 넋으로 몰리어 죽는데백정 넋이란 검둥이는 무할라구.하고 껄껄 웃으면서 과부를 어린아이같이 번쩍 안아 들고 아랫목 자리의 사당이 있는까닭이었다. 최장군이 고려 말년의 영웅으로 당세에큰 공로가기서 몇 리나 되우? ” 하고 물으니 어른 머슴 한 사람이 십 리요.하고 간단좀 조용히 이야기할 틈이 없겠소? “왜 그래? 다들 잔 뒤에나 조용할까.어린 까닭에 오주의 장모는 아들마마시키느라고 딸의 초종을 와서 못한 것이니 올 때까지가 다 무어요.참말 내일 떠날 테야? “ 지금 내가 맘이 조조해나려고 몸을 움직일때 오가가 일부러 지어 하는말 같지 않게 얼없이 술상에던 동네 여편네가 일어서니과부는 정첨지 며느리에게 곧 다녀오리다 인사하고에 이고 삽작문밖에까지 나섰다가 생각을 고쳐먹고다시 들어와서 급한 빨래불쌍하다. 얼른 죽여버리자.